테슬라는 오는 30일 배송 시작을 앞두고 사이버트럭을 쇼룸과 쇼핑몰 등에 전시하며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홍보 캠페인을 통해 사이버트럭이 직접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제원 등 중요한 정보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 사진의 인포테인먼트 메뉴에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가 발견되기도 했다.
사이버트럭 사양에 대한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세부 정보는 미국 샌디에이고 테슬라 매장에 설치된 광고 덕분에 표면화됐다. 이 광고판에는 사이버트럭이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트럭으로 설계됐다”라고 적혀 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같은 광고판에는 “사이버트럭이 초경질 스테인리스강 외골격을 가졌다”라고 적혀 있다. 이 외에도 사이버트럭은 파손 방지 유리,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모드가 있는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 견고한 SMC(시트 성형 복합재) 베드도 갖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사이버트럭이 처음 공개됐을 때, 테슬라는 트럭에 파손 방지 유리를 적용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본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이 그런 주장을 증명하려고 시도했을 때, 금속 공이 유리를 깨뜨리고 말았다. 이번에 포착된 광고판에는 방탄 차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일론 머스크가 이 기능을 최근 X(구 트위터)에서 자랑한 점을 생각하면 의아한 일이다.
같은 광고판에는 사이버트럭이 최대 1134kg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4990kg의 견인력을 갖췄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광고판에는 이것이 듀얼 모터용인지 3모터 사이버트럭인지 표시돼 있지 않았다.
사이버트럭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테슬라는 1588kg 적재량, 6350kg의 견인력을 갖췄다고 주장한 바 있다. 광고판에 적힌 내용은 처음 약속된 수치보다 현저히 낮은 사양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이버트럭의 페이로드는 포드 F-150 라이트닝과 리비안 R1T를 능가하고, 견인력은 R1T와 일치하며 라이트닝을 앞선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최근 진행된 화보 촬영 중 전문적으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실내 사진 중 하나는 사이버트럭의 타이어 공기압을 보여준다. 이는 약 55psi(3.65bar)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은 사이버트럭이 아마도 7000파운드(3175kg)에 가까운 공차중량을 가진 대형 트럭임을 시사한다. 또 다른 사진은 설정 메뉴 화면을 보여주는데, 누리꾼들은 이를 ‘사이버 UI’라고 부르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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