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보안 전문 기업 시옷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보안모듈을 개발하며 전기차 충전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옷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연내 완료를 목표로 전기차-충전기 통신 국제표준(ISO 15118-20)과 충전기-인프라 통신 국제 프로토콜(OCPP 2.0.1) 규격을 만족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안모듈’을 개발해 오고 있다. 국제표준 규격의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시옷의 강점인 PKI(공개키 인프라) 기술과 HSM(하드웨어 보안 모듈) 기술을 통해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의 기밀성, 무결성, 진본성 확보 등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는 즉시 차량에 저장된 인증서와 결제 정보를 이용해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추가적인 결제절차 없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PnC 기술이 적용되면서 편리성이 크게 향상되는 반면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망은 작은 문제 하나로도 전체 전력망이 다운되는 블랙아웃이 발생할 수 있고, 차량과 운전자, 충전기, 충전사업자, 전력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연결되어 충전과 과금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철저한 상호인증과 중요정보의 통신보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표준 통신 규격 ISO 15118-20과 OCPP 2.0.1이 제정되었고 복잡도가 높은 만큼 기술난이도 또한 매우 높기 때문에 해당 표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시옷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안 솔루션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옷은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모듈과 PK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OTA 보안, 자율주행보안, 차량 데이터 모니터링 디바이스 사업에 이어 이번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며 모빌리티 보안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옷 박현주 대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은 전기차 확대에 필수적으로, 최근 PnC·QR페이·주차 및 충전요금 결합 등을 통해 충전부터 결제까지 함께 이뤄지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신규 국제표준 규격에 부합된 충전 인프라 개발이 필요한만큼 시옷의 보안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박진희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