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롤스로이스·사프란과 'AAM' 생태계 구축 협업

윤지현 / 기사작성 : 2022-07-20 08: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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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영국의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업계를 이끌고 있는 항공업계의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AAM개발 속도를 높였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판버러 에어쇼 현장을 찾아 업무 협약식에 참석하고 주요 항공업체 최고 경영진들과 면담하는 등 AAM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인 롤스로이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현대차그룹이 개발중인 RAM 기체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그리고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의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하게 됐다.

같은 날 슈퍼널 전시 부스에서 현대차그룹과 프랑스 항공 엔진 기업인 사프란과의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사프란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항공기 엔진 및 로켓 엔진 등 다양한 항공 우주 및 방위 관련 장비를 설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과 사프란은 현대차그룹의 AAM 기체에 탑재될 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됐다.

이밖에도 정의선 회장은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 등 주요 항공 업체의 최고 경영진과 만나 AAM 사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항공업계의 주요 업체와 이뤄진 업무협약과 면담은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항공업계에서까지 주요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미국 UAM 법인인 슈퍼널은 AAM 생태계를 이끌어 가기 위해 항공업계의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슈퍼널이 영국의 버티포트 스타트업인 어반에어포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도심 내 교통허브 건설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서 슈퍼널은 항공기 배터리 제조 업체인 EPS와 UAM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더드라이브 / 윤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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