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잦은 곳 시설 개선 후 사망자 52% 감소

박진희 / 기사작성 : 2023-03-14 08: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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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이 전국 국도 및 시·군도 326개소에‘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을 진행한 결과를 밝혔다. 이는 개선 전 3년(2017~2019년)과 개선 후 1년(2021년)을 비교한 결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2.6%, 사고건수는 34.8%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잦은 곳’이란 연간 인명 피해 교통사고가 5건(특별·광역시), 3건(일반시·군) 이상 발생한 교통 취약 지점을 뜻한다. 이와 관련 국민 안전 및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국무조정실 주관 아래 도로교통공단을 비롯한 행정안전부, 경찰청,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해 연간 약 46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한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사고 빅데이터(Big data)와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토대로 매년 전국 400개 지점, 16개 구간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한 뒤, 문제점 분석과 맞춤형 대책을 수립한다. 

주요 개선 사례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동 구룡사거리는 2개 이상의 도로가 직각이 아닌 다른 각도로 교차하는 비정형 교차로로서 접근로 간 통행우선권 미흡, 내리막 경사 구간 과속 등 연평균 9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교통사고 취약 지점이었다. 

이에 접근로 우회전 신호현시 부여, 노면색깔유도선 표시,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등 개선 사업을 추진한 결과, 개선 후 1년간 교통사고건수 3건으로 66.7%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교통사고 취약지점 및 개선 지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여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외에도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 시스템 도입, 우회전 보행사고 감소대책 등 다양한 사고 예방 노력으로 보행자 중심의 선진 교통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진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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