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모빌리티 플랫폼 엠블(MVL)이 동남아와 중남미 시장을 타겟으로 화물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
엠블은 중견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인 센트랄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센트랄은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자동차 부품 생산 전반에서 전문성을 가진 중견기업이다. 현대기아차·지엠·포드·비엠더블유·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 43개사, 애프터마켓 기업 300여 개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수요 전환에 발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개발,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며 주요 완성차 업체에 독점 공급 중이기도 하다.
엠블과 센트랄은 이번 협업을 통해 재사용 배터리가 적용된 저가형 소형 화물 전기차 시제품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수요가 급성장하는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저가형 화물 전기차 수출을 모색하고,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배터리 시장에서의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산업에 대비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엠블의 캄보디아 전기차 생산 공장 개소식과 함께 이뤄졌다. 엠블의 자동차 생산 부문 자회사인 어니언 모빌리티는 현재 생산중인 전기 삼륜차 T1 모델 외에도 전기 오토바이와 자동차 부문을 사업을 확장해나가며, 스마트 시티 조성과 탄소 중립 달성에도 기여해 나간다.
강상우 센트랄 총괄사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보급형 저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재사용 배터리는 신흥시장용 전기차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엠블이 물류 업계와 자동차 업계의 변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향후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함께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엠블에 투자한 바 있는 센트랄의 우수한 부품 생산 기술과 엠블의 모빌리티 사업은 이미 많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이미 빠르게 성장중인 전기 툭툭 모델의 공급을 확대하고 선택지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윤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