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고속도로에서의 차종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사업용 버스 교통사고 건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가해운전자의 차량이 사업용 버스(시내·시외·고속·전세버스)인 교통사고
공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 고속도로 내 사업용 버스 교통사고는 2017년 158건, 2018년 136건, 2019년 156건으로 150건 안팎 수준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에는 81건으로 전년대비 약 48% 급감했고, 2021년에는 76건까지 줄었다.
고속도로 내 사업용 버스 교통사고 사상자수도 덩달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2017년 1,164명, 2018년 624명, 2019년 777명이었으나, 이후 2020년에는 424명, 2021년 192명으로 줄었다.
* 사상자수: 사망자수와 부상자수의 합
고속도로 내 승용차 교통사고는 반대로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400건~2,600건 수준이었던 승용차 교통사고는 2021년 2,978건으로 전년대비 약 17% 증가했다.
※ 고속도로 내 승용차 교통사고건수 : 2017년 2,612건 / 2018년 2,461건 / 2019년 2,606건 2020년 2,547건 / 2021년 2,978건
도로교통공단은 버스와 같이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대형 승합차는 교통사고 시 큰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운전자는 적정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탑승한 모든 승객은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운전기사의 충분한 휴식 여건이 보장되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체 이동이 줄고 개인 이동 비중이 증가했으며, 이에 교통사고 경향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라며, “공단은 감염병 등의 현상에 따라 변화하는 교통사고 추세를 더욱 잘 살피고,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박진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