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는 100만 원 올랐는데…제네시스 G80은 58% ↓

전소민 / 기사작성 : 2023-06-15 09: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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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앱 ‘첫차’, 6월 인기 중고차 시세 및 순위 발표 “휴가 시즌, 국산 SUV 중심으로 상승세 확산”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2023년 6월 중고차 판매 순위와 시세를 15일 공개했다. 

첫차는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한 달간 발생한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가운데 2019년식, 10만 km 미만 주행거리의 실매물을 기준으로 중고차 시세를 산출했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여름철 휴가 시즌을 앞두고 실용성 높은 SUV·RV 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 더 뉴 카니발 시세는 전월 대비 1.6% 상승해 현재 최저 1,590만 원부터 최대 3,300만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더 뉴 카니발은 강보합세 수준으로 올랐으나 올해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의 영향으로 추후 가격 하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모델이다.


뒤이어 현대차 싼타페 TM은 4.5%,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는 2,9%, 더 뉴 쏘렌토는 5.3%로 대폭 올랐다. 2019년식 싼타페 TM은 3분기 풀체인지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 100만 원씩 시세가 올라 현재는 평균 2,500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 다른 중형 SUV 더 뉴 쏘렌토는 국산차 중 최대 상승폭이지만 평균 가격은 2,300만 원대로 싼타페 TM의 시세가 비교적 높았다. 그 외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변동 없이 보합에 머물렀다.

그에 반해 국산 세단은 다소 약세다. 이달 제네시스 G90·G80은 각각 2.9%, 0.4% 하락했다. 특히 G80의 경우, 신차 출시가 대비 58% 수준으로 떨어진 2,349만 원부터 최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기아 더 뉴 K5 2세대는 2.4% 떨어져 이달 약 1천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중형 세단이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가 두각을 나타냈다. 판매량 상위 10종 중 5종의 이름을 올린 벤츠는 그중에서도 스테디셀러인 E-클래스 5세대, C-클래스 4세대 가격이 최대 4.2%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8천만 원을 웃도는 신차 가격 대비 평균 60% 저렴한 시세다. 동일한 E-클래스 플랫폼을 공유하는 쿠페형 세단 CLS-클래스는 3.6% 하락, 약 200만 원씩 떨어졌다. 현재 첫차에서는 무상 보증 및 공식 인증을 마친 벤츠 인증중고차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폭스바겐의 쿠페형 중형 세단 아테온이 4.9%로 가장 큰 낙차를 보였으며, 미니 쿠퍼 3세대는 2.4% 하락했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0.2% 가량 소폭 떨어졌으나 신차 대비 69% 낮은 가격대로 구입을 고려할 수 있다. 

조사기관 관계자는 “이동과 더불어 적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국산 SUV 모델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SUV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과열된 시기 이후를, 세단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가을 전 휴가 시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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