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N 비전 74 한정판을 소량 생산할 계획이 사실로 확인됐다. 현대차와 일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2026년 상반기에 N 비전 74 100대를 생산해 이중 70대를 고객에게 판매하고, 나머지는 레이싱용으로 보유할 예정이라고 한다.
N 비전 74 콘셉트카는 지난 2022년 7월 처음 공개됐다. 현대 포니 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카는 복고풍 디자인, 뛰어난 비율, 671마력의 짜릿한 드라이브 트레인이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현대차는 최근까지 N 비전 74 생산에 대해 함구해왔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양산형 N 비전 74는 최고출력 800마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원래의 콘셉트보다 약 130마력이 더 높은 수치다. 동력 공급은 수소 연료전지와 듀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후륜구동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 차는 온보드 수소 연료 전지 주행 거리 연장 장치 덕분에 최대 643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가속력이다. 현재로서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 이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초에도 한 국내 언론에서 현대차가 N 비전 74를 생산할 것이며, 그달 말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현대차는 그 이후로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19일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N 비전 74의 양산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정확한 생산 대수나 계획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라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외신들은 차량이 한정된 수량으로 제작될 계획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100대를 한정 생산해 70대만 판매하는 계획이 사실이라면 대부분의 팬들이 이 차를 손에 넣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레이싱용으로 소량 제작된다면 차량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누구나 쉽게 구매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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