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R&D센터가 있는 화성시 남양연구소 부근에서 리비안 R1T 전기 픽업트럭이 국내 유튜브 채널 '숏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리비안 픽업은 국내 테스트 차량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이 전기 픽업트럭을 생산하기 위하 벤치마킹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기아는 2027년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내연기관 기반 아키텍처를 각각 사용할 픽업 2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중 내연기관 기반 아키텍처를 사용할 픽업트럭은 이미 테스트 뮬로 스파이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픽업트럭은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내연기관 기반 아키텍처의 픽업트럭은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해 시장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가 이미 전기 픽업트럭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거나, 출시를 모색하고 있다. 경쟁사인 폭스바겐은 전기 픽업과 7인승 SUV를 출시하기 위해 북미 시장용 스카우트 명판을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최근 현대차 R&D센터에서 포착된 리비안 전기 픽업트럭의 벤치마킹 현장은 현대차그룹에서도 전기 픽업트럭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대부분 자동차 제조사는 경쟁사 차량을 구입해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무엇이 자사에 적합하고 개선해야 하는지 파악한다. 현대차 또는 기아가 리비안 픽업을 통해 어떤 지점을 배우고, 어떤 것을 개선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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