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주유비 2000원” 주유하고 기름값 외 팁까지 내야한다

전소민 / 기사작성 : 2023-07-03 09: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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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아끼려 최저가 주유소를 애써 찾아갔더니 처음 들어보는 '신속 주유비'라면서 추가 요금을 내라고 한 주유소가 논란이다.

3일 경기 부천의 한 주유소의 미끼영업에 소비자들의 눈쌀이 찌푸려졌다.

해당 주유소는 휘발유는 리터 당 1498원, 경유는 1308원으로 셀프주유소도 아닌데 주변 평균 가격보다 휘발유는 60원 이상, 경유는 50원 이상 싸게 공시했다.

하지만 주유하기 직전 손님에게 ‘신속 주유비’라는 이름으로 추가 요금 2천 원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가격을 보고 멀리서 찾아온 소비자들은 뒤통수 맞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유소를 방문한 A씨는 "어플을 보고 제일 저렴해서 왔는데 주유하려니까 신속 주유비 2천 원이 붙는다고 했다”며 “(당시) 주유 게이지가 별로 없었다”며 어쩔 수 없이 기름을 넣었다. 하지만 기름을 넣으러 왔다가 그냥 가는 차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토바이 주유를 하러 왔던 B씨는 “3천 원어치를 넣어달라고 했는데, 주유비라는 명목으로 2천 원을 받고 있다”며 “기름값이 지금 1498원인데 2천 원을 더 받는 데가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주유소는 “직원 월급 주고 주유소가 좀 안정되려면 어쩔 수 없다”며 불법은 아니라고 말했다. 주유소 곳곳에 안내문을 붙여 놨고 주유 전 한 번 더 물어본다며 결국 소비자 선택이라는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꼼수가 너무하다” “(해당 주유소에) 실수로 들어간 적이 있는데 기분만 상하고 나왔다” “진정한 창조경제”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분노를 표했다.

더드라이브 / 전소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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