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슈퍼밴 전기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신기록 도전에 나섰다.
외신 카스쿠프는 14일(현지시간) 포드의 프로 전기 슈퍼밴 스파이샷을 대거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포드는 1973마력에 달하는 수퍼밴을 테스트 중이다.
매체는 이 차를 ‘짐승(beast)’이라고 표현했다. 차체는 밴(van)이지만,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얻은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과 섀시 디자인, 믿기 힘든 최고속도를 갖췄기 때문이다.
카스쿠프는 “이 독특한 차는 콘셉트카일 수도 있지만, 포드는 이 차를 테스트할 목적으로 뉘르부르크링 서킷까지 가져갔다”라고 전했다.
포드가 이 차를 서킷에 가져간 것은 미래의 신기록 수립을 위해서다. 실제로 이날 포드 프로 전기 슈퍼밴은 유럽연합(EU)에서 판매 중인 포드 머스탱 마하1과 함께 위장막을 완전히 벗고 서킷을 주행했다.
날렵한 차체에 빼어난 디자인, 작은 크기 덕분에 머스탱 마하1이 완승할 것으로 보였지만, 5.0리터 V8 엔진을 장착한 머스탱은 4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한 슈퍼밴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포드에서 가장 빠른 슈퍼밴은 1973마력과 사륜구동 시스템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 1초대였다.
매체는 “슈퍼밴은 밴으로서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신기록을 세우는 것에 대한 포드의 관심을 나타낼 수 있다”면서 “트랙 중심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조건이 허용한다면 이 목표는 달성할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아쉽게도 포드가 서킷 테스트를 하던 당일 날씨는 신기록 수립에 이상적이지는 않았다. 때문에 테스트 드라이버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트랙에서 편안하게 주행했다고 한다.
트랙용 차량은 부품 교체 비용이 일반적인 비용과 다르기 때문에 트랙에서 운전하는 것에 대해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실제로 슈퍼밴의 거의 모든 차체 패널은 탄소섬유로 맞춤 제작됐다. 전면 범퍼에 큰 구멍이 눈에 띄고, 넓은 펜더와 측면에 두 개의 거대한 틈도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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