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프와 시트로엥 모두 스텔란티스라는 글로벌 자동차 거대 기업의 일부이므로 듄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니다. 유럽 지프 어벤저는 폴란드에서 제작됐으며 오펠 모카, 푸조 e-2008, 란시아 입실론, 알파 로미오 주니어 등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
상상의 세계에 등장한 지프 듄 콘셉트는 두꺼운 타이어와 스포츠용 패브릭 반문, 교체 가능한 앞뒤 패시아, 심지어 뒷부분에 DJ 부스까지 갖추어 해변 리조트용 차량으로 완벽하게 어울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오프로드 기능은 많은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콘셉트의 기반이 된 시트로엥 아미는 전륜구동만 가능하고 출력은 겨우 8마력에 불과하다. 카셰어링 서비스에는 충분하지만, 실제 험준한 지형에서의 모험에는 부족할 수 있다. 반면 시트로엥 아미는 플라스틱 바디 패널로 덮여 있기 때문에 무게가 약 450kg에 불과하므로, 지프 듄 콘셉트 또한 매우 가벼운 차체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크기도 ATV와 비슷한데, 길이가 95인치, 너비가 55인치, 높이가 60인치에 불과하다. 따라서 듄 콘셉트를 일종의 전기 UTV라고 생각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