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급증하며 무거운 전기차로 인해 주차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때문에 노후화된 주차장의 경우 건물이 지탱할 수 있는 무게를 늘리고 안전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엔지니어이자 주차장 컨설턴트인 크리스 와플스는 최근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유난스럽고 싶지는 않지만, 열악한 상태의 주차장 일부가 붕괴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건설회사 사이카의 선임 기술 관리자 스티브 홈스도 “영국의 많은 주차장이 일반적인 정비 부족으로 인해 구조적 결함이 있다”라고 거들었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무게 때문에 가솔린 자동차보다 훨씬 무겁다. 예를 들어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은 같은 모델의 일반 버전보다 900~1300kg가량 더 무겁다.
영국주차협회는 “전기차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주차장에 더 높은 하중에 견디도록 개선할 것”을 권고하는 새로운 지침을 제시했다.
차량 중량에 관해서 이 문제만 우려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초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전기차가 가벼운 차와 충돌할 때 많은 안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기차는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으로 점점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는 주행거리와 자동차 배터리 충전시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한편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한 50%의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고, 신차 판매의 70%는 친환경 자동차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