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 페이스리프트(F/L) 스파이샷이 최초로 포착됐다. 현대차 쏘나타도 F/L을 앞둔 상황에서 국산 중형 세단 최강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이디 '718746'은 지난 15일 K5가 공도에서 주행 중인 스파이샷을 한 장 올렸다. 국내서 이 차량의 스파이샷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면을 좌측 차선에서 포착한 이 사진을 보면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K5에도 적용한 모습이다. 브레이크등이 켜질 때 모습이 테일램프가 일자로 가다가 끝단으로 갈수록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을 시작으로 최근 출시하는 신차에 이와 유사한 형태의 테일램프 디자인을 채택하는 분위기다. 일자형 리어램프를 적용한 현재 K5 디자인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아쉽게도 앞모습을 포착한 사진은 없다. 다만 이 차를 눈으로 봤던 구두 전언에 따르면 세로형 헤드램프를 전면부에 적용했다고 한다. 쏘렌토 F/L 전면부와 다소 유사한 모습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판매 중인 K5는 지난 2019년 12월 등장한 3세대 모델이다. 보통 F/L은 3년 주기로 디자인이 변경되고, 최근 현대차그룹이 이보다 좀 더 빠른 교체 시기를 가져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K5는 F/L 등장이 다소 늦은 셈이다. K5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모델 디자인에 대한 인기가 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오토스파이 아이디 '홍아'는 "지금 (K5)도 이쁜데"라며 디자인 교체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K5는 국내 중형 세단 최강자 자리를 두고 쏘나타와 자존심 경쟁을 벌이는 모델이다. 지난해 K5 3세대 모델의 판매 대수는 3만 1498대로 쏘나타(4만 8308대)를 추격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도 쏘나타 F/L을 올해 상반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