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km+612마력’ 기아 GT1(스팅어) 괴물 스포츠세단 예상 모습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09-01 10: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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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가 단종된 스포츠세단 스팅어를 대체할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내부 코드명 ‘GT1’으로 알려진 이 차세대 전기차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며, 디지털 아티스트 ‘Sustvin’은 스케치와 AI를 결합한 가상 렌더링을 제작해 관심을 끌었다.  렌더링의 전면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채택하고, 범퍼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의 각지고 대담한 터치를 떠오르게 한다. 스팅어의 후속 모델인 점을 감안해 스팅어 로고를 가져왔다. 헤드램프는 세로형 픽셀로 촘촘하게 적용했고, 범퍼 아래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삼각형 모양으로 강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보닛에 볼륨을 넣어 크게 키우고, 루프를 낮추는 디자인으로 전형적인 스포츠세단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윙 패널의 볼륨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프런트 램프를 안쪽으로 배치하고, 커다란 타이어에 불륨감 있는 휠 하우스로 역동적이며 안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GT1은 E-GMP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사용하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전기차가 될 예정이다. E-GMP는 기아 EV6, EV9과 현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및 제네시스 GV60 등에 사용된다. 새로운 GT1 모델은 E-세그먼트에 해당하며 기아 K8 후속 모델로도 활용된다. 배터리 용량과 같은 여러 사양이 공개됐는데, 새로운 GT1은 113.2kWh로 기아 역대 모델 중 최대 용량을 자랑할 예정이다. EV9의 경우 99.8kWh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덕분에 GT1 스팅어는 1회 충전 주행거리 700~800km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중 가장 큰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 EQS의 107.8kWh 배터리로 유럽의 WLTP 기준 770km를 주행한다. GT1의 최상위 모델은 전륜 200kW 엔진과 후륜 250kW 엔진을 조합해 최고출력 450kW(612마력)를 발휘한다. 이는 EV6 GT의 430kW 보다 더 강력한 수치다.  그 외 기본 및 중간 모델에는 다른 구성이 적용된다. 기본 사양에는 160kW(218마력)의 단일 후륜 모터를 탑재하며, 중간 사양은 160kW 듀얼 모터(320kW 및 435마력)를 탑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새로운 플랫폼과 엔진을 제네시스 브랜드의 향후 모델(제네시스 GV90 대형 SUV, 2세대 제네시스 G70)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모델에도 공유하는데, 아이오닉 7에 가장 먼저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단계에 있는 위의 신차들은 2024년 말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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