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2025 LX 첫 HEV 및 오프로드 ‘오버트레일’ 공개…연비는 기대에 못 미쳐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0-12 10: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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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형 렉서스 LX 700h
 

렉서스 LX가 2025년에 출시 3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해 랜드크루저 기반 렉서스 LX의 여러 가지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LX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선보이며,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둔 새로운 오버트레일(Overtrail) 트림도 추가된다.

 2022년에 데뷔한 현 세대 LX는 3.4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LX 600 모델로 판매됐다. 이 엔진은 렉서스 LS, GX, 토요타 세쿼이아와 툰드라 등 여러 모델과 공유된다.  
▲ 2025년형 렉서스 LX 700h
 하지만 2025년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LX 700h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이 차는 같은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 사이에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리어 플로어에 니켈-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렉서스는 아직 정확한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LX 700h는 총 457마력과 583lb-ft(약 79.5 kg.m) 토크를 발휘하며, 이는 LX 600보다 각각 48마력과 104lb-ft 더 높은 수치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연비 효율성보다는 성능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렉서스에 따르면 LX 700h는 LX 600보다 미국 기준으로 겨우 1mpg 더 높은 20mpg(약 8.5km/l의 복합 연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이브리드 LX가 렉서스 최초로 저속 주행 시 전기 모터 구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다양한 오프로드 지형에서 여러 가지 멀티-테레인 셀렉트 모드를 통해 정밀한 스로틀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LX 700h는 가솔린 엔진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으며, 알터네이터와 스타터가 모두 장착된 최초의 렉서스 하이브리드다. 배터리는 2열 모델에서는 화물 적재 공간 아래에, 3열 모델에서는 뒷좌석 하단에 위치한다. LX 700h에만 제공되는 새로운 오버트레일 트림은 브랜드의 오프로드 전용 트림으로, 최근 신형 GX에서도 선보인 바가 있다.  

 외관은 베이지색(‘어스’라 불리는 색상) 페인트, 전면 스키드 플레이트, 매트 그레이 그릴, 여러 개의 블랙 외장 액센트, 루프 레일, 더 커진 펜더 플레어 트림과 33인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한 18인치 휠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내부는 블랙 또는 스톤 브라운 가죽, 스톤 브라운 스티치, 블랙 오픈 포어 우드로 꾸며지며, 2열 또는 3열 시트 구성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성능 강화를 위해 전자식 전후방 디퍼렌셜 락과 토센 리미티드 슬립 센터 락킹 디퍼렌셜도 기본 탑재된다. 

 2025 LX는 모든 모델에 액티브 높이 제어,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방 USB-C 포트를 기본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중앙 콘솔에 방수 처리된 2400W AC 인버터, 냉장고 박스, 수동식 후방 선블라인드를 갖추고 있다.  또한, 옵션으로 제공되는 세미 애닐린 가죽을 선택할 경우 다섯 가지 마사지 옵션도 제공된다. 모든 LX 모델에는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3.0이 기본 장착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원격 주차 시스템도 추가된다. 

 렉서스는 2025 LX의 기본 트림을 삭제하고, 프리미엄, 럭셔리, 4인승 울트라 럭셔리, F 스포츠 핸들링 트림, 그리고 하이브리드 전용 오버트레일 트림을 판매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모든 트림에서 제공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미국 기준 2025년형 LX는 작년 모델보다 약간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며, LX 700h는 가솔린 모델인 LX 600보다 최소 몇 백만 원은 더 비쌀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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