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내연기관차에서 하이브리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높아지자, 계획을 변경해 하이브리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제네시스 글로벌본부장 마이크 송(Mike Song)은 최근 영국에서 열린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진행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송 대표는 “5년 전만 해도 전기차 시대가 매우 빠르게 도래할 것이라 예측했고, 우리는 전기차 분야에서 선도자이자 혁신가가 되고자 했다”면서 “하지만 현재 시장과 고객들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를 더 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가능한 한 빨리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어떤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도입할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많은 모델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제네시스 모델의 첫 하이브리드 동력원은 2023년에 개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은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닐 가능성이 크며,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일반 하이브리드 구동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2025년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 정보가 정확하다면 2025년부터 독점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제네시스의 계획이 변경된 것이다. 주요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감소는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 계획을 미루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캐딜락 역시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후 “여러 해 동안 가솔린 자동차를 전기차와 함께 판매할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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