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 배터리 관련 신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뉴 클래스’라고 불리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는 새로운 플랫폼과 기술, 더 나아가 새로운 배터리로 기존 BMW 모델에 비해 30%나 늘어난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BMW 6세대 전기차 기술에 적용될 새로운 배터리는 새롭게 디자인된 포맷과 케미스트리로 뉴 클래스 구조에 최적화된 원통형의 셀을 선보일 계획이다.
46mm 직경의 이 새로운 배터리 셀은 음극의 니켈 함량은 늘리고 코발트 함량을 줄였으며, 양극의 실리콘 함량이 늘어 전체적으로 20%나 증가한 에너지 밀도를 자랑한다.
뉴 클래스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DC 고속충전기에 최적화된 800V 전기 시스템으로, 배터리 충전 시간이 30%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셀로 인해 BMW의 배터리 가격이 현재의 5세대 배터리에 비해 5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주행거리는 늘어나고 가격은 저렴해진 이 새로운 배터리 생산을 위해 BMW는 유럽과 중국에 연간 생산능력 최대 20GWh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북미에도 셀 공장 두 곳을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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