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기/사진= 픽사베이 |
미국과 중국 양국 국방장관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이 후 첫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AP 통신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45분가량 전화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국방장관 통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 북한, 지역 안보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매체는 오스틴 장관이 "핵, 우주, 사이버 분야 등에서 미·중 간 전략 경쟁을 관리하고 위기 시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도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에 우려를 제기해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중국은 미국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대국 관계를 수립하기를 희망하는 동시에 국가의 이익과 존엄을 지키야 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의지와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국이 제기한 대만 문제에 "대만은 중국에서 떼어낼 수 없는 일부분이다. 이는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사실이자 현상"이라며 "대만 문제가 잘못 처리되면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드라이브 / 이종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