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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이번 주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퀴어축제에 대비해 경찰이 경호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경호 문제가 제기되며 경찰 전체에 보안 강화 지침이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해 캐나다·뉴질랜드 대사 등 주요 외빈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 피습 사망 후 경호 강화 지시가 내려왔고, 퀴어 축제와 관련해서도 경호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인력 배치 규모는 보안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서울시의회-서울역 로터리-광화문 로터리-서울시의회 행진도 예정돼있다. 한편 같은 날 인근 서울시의회 앞에서 퀴어축제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2022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역시 예정돼 있어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인근 지역에서 반대 단체의 대규모 집회도 예고된 만큼 충분한 경찰을 배치해 두 단체 간 물리적 마찰을 막고 주요 인사의 신변 보호, 행사의 안정적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이종원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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