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를 닮은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 렌더링이 등장했다.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는 저마다 다른 개성을 보여준다. 아우디는 외관 디자인보다 기술에 더 중점을 두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우아함과 견고함에, BMW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며 크로스오버, SUV, 트럭의 출현으로 세 브랜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아우디는 기존의 모범적이면서도 기술을 중시하는 정통한 모습을 유지했다. 눈에 띄게 화려한 차량은 거의 없지만, 외관 디자인 때문에 논란을 일으키거나 비난받는 일도 없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든 섹터와 세그먼트에 발을 담그고 있다. 그 대담함으로 한때는 닛산 나바라 기반 X-클래스 중형 픽업트럭을 생산하기도 했다. 반면 클래식한 모습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으며, S클래스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BMW는 M2, M3, M4, 4시리즈, iX, 신형 5 시리즈, i5, XM, 7시리즈, i7 등을 앞세워 혁신적인 디자인을 개척하고 있다. 디자인은 스타일은 분열적이고 일관성이 없으며, 도발적인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최신 7시리즈와 i7 전기 버전에 적용된 디자인을 보면 프로필은 일반 리무진과 같고 후면도 무난하지만, 전면에는 슬림하고 분할된 스타일의 헤드라이트와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 디지털 자동차 아티스트가 차세대 메르세데스 벤츠에 BMW의 스타일을 접목한 리무진 가상 스케치를 공개했다. 전 맥라렌 수석 디자이너이자 렌더링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맥스 슈킨터(Max Shkinder)는 두 가지 디자인을 공개했다. 하나는 4문형 리무진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거대한 그릴과 초슬림 분할형 헤드라이트를 갖춘 동시에 현재 BMW 스타일과의 유사성을 짙게 내보인다. 또 다른 하나는 4문형 세단으로 벤츠 특유의 삼각 별 패턴을 LED 미등에 통합하는 최신 OEM 트렌드를 반영했다. 인스타그램 @car.design.trends 계정을 통해 공개된 두 대의 BMW 렌더링은 네티즌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현실의 BMW 차량보다 낫다”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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