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활성화한 테슬라 모델Y가 빨간색 신호등을 무시한 채 그대로 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테슬라는 시범운영 중인 완전자율주행 베타 10.69.2를 더 많은 차량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뉴욕 도심에서 모델 Y가 빨간불이 켜진 교차로를 그대로 직진하는 모습이 포착돼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해당 모델Y는 교차로를 달리던 중 앞서가던 다른 차량이 노란 불에서 멈추지 않고 직진하자 이를 따라 그대로 직진했다. 노란 불은 테슬라 차량이 진입하기 전에 이미 빨간 불로 바뀐 상태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AllAboutTeslaY’에 공개됐으며, 영상 속 운전자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영상 속 모델Y는 16km/h 이하의 저속으로 교차로에 진입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금방 멈출 수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누리꾼들은 “내가 운전했어도 그냥 갔을 것이다”, “앞선 차량이 교차로에 너무 느리게 진입한 게 문제다”, “아직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믿을 수 없다”라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차량이 어떻게 주행했는지, 해당 차량이 저속으로 교차로에 진입했는지 등은 중요하지 않다. 모델Y가 빨간불로 바뀐 후 교차로에서 직진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평범한 인간 운전자처럼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를 원하는가? 아니면 평범한 인간 운전자보다 더 나은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원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다행히 교차로에 다른 차량이 없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달랐다면 단순하게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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