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외신 ‘모터1’의 카메라에 포착된 싼타페 스파이샷을 통해 다시 한번 박시한 대형급 중형 SUV 디자인과 범퍼 하단에 자리한 넓은 후방 방향지시등을 확인할 수 있다.
5세대 싼타페는 두터운 위장막으로 덮여 있지만, 더욱 길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특한 'H'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눈에 띈다. 가림막에 전면 주차 센서와 번호판 위, 아래에 장착된 카메라 및 레이더를 위한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보아 해당 차량이 완전한 프로덕션 차체일 가능성이 크다.
랜드로버 디펜더 130과 상당히 닮아 있는 신형 싼타페는 차체 크기에 비해 바퀴가 너무 작아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20인치 알로이 휠과 255/45 R20 금호타이어로 바퀴 자체는 그다지 작지 않으며, 큰 차체에 검은색 마감 탓에 바퀴가 작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현대차는 C필러 뒤에 가림막을 추가해 쿼터 글래스 디자인을 감추려 했으나, 여전히 차체 전체는 현행 모델보다 상당히 커 보인다.
프로토타입의 후면에는 범퍼 하단에 자리한 방향지시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에는 방향지시등으로 넓은 조명 바를 범퍼에 장착했다. 또 전면과 마찬가지로 주차 센서와 테일게이트에 장착된 카메라 노출 구멍이 가림막에 뚫려 있다. 프로토타입은 지상고가 높으며, 차체를 들어 올려 독립적인 리어 서스펜션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스파이샷은 이동 중에 포착됐기 때문에 내부를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3월에 포착된 다른 스파이샷에서 테스트 차량의 대시보드가 공개됐다. 전형적인 현대차 스타일로 일부 기능을 위한 버튼과 온도를 조절하는 노브가 있었다.
또 센터콘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어 셀렉터를 운전대 컬럼으로 옮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싼타페는 두꺼운 투톤 운전대 휠 뒤에 패들 시프터도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말 차세대 싼타페의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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