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는 너무 비좁고 실용적이지 못하고 냄새가 심하게 난다”, 그렇다면 대안은 순수 전기 하이퍼카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가티는 가족용 차량이 아니다. 만약 자녀, 형제자매, 친구들과 부가티를 함께 타고 싶다면 세컨드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
그렇다면 돈 많은 사람이 가족이 함께 차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미래 지향적인 엔지니어링을 보여주는 차량을 상상해 보자. 여기에 가장 적합한 차량이 바로 완전 전기로 움직이는 부가티 세단이다.
영국 코번트리 대학교에서 ‘sehuncar’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박세훈 학생이 부가티의 전기 하이퍼카인 부가티 패밀리 세단을 디자인했다.
패밀리 세단으로써 부가티 전기차 콘셉트는 부가티가 레이싱에서 우승하던 30년대 부가티 전통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직접적으로는 1937년 르망에서 우승한 부가티 57G 탱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디자인, 특히 후면부에서 시론의 혈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파워트레인과 실내다. 전면의 그릴과 공기 흡입구 등은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했으며, 이 총알 모양 세단의 특성을 잘 드러낸다.
또한, 8.0리터 괴물 같은 파워트레인이 사라지면서 운전자 뒤의 엔진 공간을 활용해 승객을 태울 수 있게 됐다. 2열은 두 명이 각각 탑승할 수 있는 레이싱용 시트를 장착했다.
두 개의 문은 네 명의 탑승자가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여서 복고풍 스타일이 강하고, 리버스 버터플라이를 구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가티의 시그니처 윤곽인 C 라인은 측면에 LED가 삽입됐지만, 그대로 유지돼 에토레가 직접 윤곽을 그린 유명한 곡선을 자랑했던 최초의 자동차를 떠올리게 한다.
전체 길이의 콘솔은 단순한 럭셔리 요소나 고급스러운 장식이 아니라 배터리 셀 스택을 숨겨서 실용적인 주요 용도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측면 디자인은 시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후면은 W16 미스트랄의 트레이드마크인 X자형 LED 바 테일램프와 패널 중앙의 스크립팅을 그대로 차용했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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