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 티켓이 실제로는 그렇게 저렴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저가항공사와 대형 항공사의 티켓 가격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미국의 스피릿(Spirit), 프런티어(Frontier), 사우스웨스트(Southwest) 등 저가 항공사들은 오랫동안 저렴한 티켓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돼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저가 항공사의 항공권 가격이 점점 더 비싸지는 듯 보인다. 무엇이 변한 것일까?
구독자 462만 명을 거느린 해외 유명 여행 유튜브 채널 웬도바 프로덕션(Wendover Productions)에 따르면 현재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8년 전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당시 미국의 저가 항공사들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저가 항공권은 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같은 대형 항공사들보다 합리적이면서도 매우 수익성이 높았다.
사우스웨스트와 제트블루는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델타는 19.6%, 유나이티드는 13.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늘날, 저가 항공사들은 오히려 손실을 보고 있는 반면, 대형 항공사들은 여전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팬데믹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는 주요 원인이 아니다. 저가 항공사들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비즈니스 출장 목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이 일반 여행 손님만큼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한다.
연료 가격 또한 비행기 티켓에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 기후 변화로 인해 심각한 난기류와 악천후가 자주 발생하면서, 항공사들은 항공편 지연 및 하루 비행기 운항 시간제한 등의 피해를 받았다.
항공교통관제사 부족, 엔진 문제, 교통부의 엄격한 규제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 이 모든 요인이 특히 저가 항공사의 운영비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결국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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