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R&D센터가 있는 남양연구소 인근 도로에서 정체불명의 프로토타입 차량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의 신형 EV4로 추정되는 이 미스터리 프로토타입은 박시한 디자인과 몇 가지 부품들의 디자인으로 미뤄볼 때 현대차보다는 기아에 가까워 보인다. 예를 들어, 외부 사이드미러는 신형 기아 니로에 사용된 것과 동일하고, 휠은 쏘렌토와 같다. 아직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프로토타입 차량은 이미 프로덕션 바디를 지니고 있다. 얼마 전에는 EV6 섀시 테스트 뮬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약간 개조된 EV6 차체와 겉보기에 비슷한 휠베이스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껍데기 아래에는 다른 모델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있었다. 이번에 ‘숏카’에 포착된 미스터리 프로토타입이 EV6 섀시 테스트 뮬 아래 숨겨져 있던 모델이라는 가설이 나오는 이유다. 이 모델이 E-GMP 플랫폼을 사용했는지 아니면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eM 플랫폼을 사용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부 외신은 이 미스터리 프로토타입이 셀토스와 크기는 같지만 휠베이스가 더 긴 저가 전기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E-GMP 플랫폼에 EV5와 같은 400V 시스템과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 등을 사용해 3000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 2 및 폭스바겐 ID.2 등 $30,000(약 3880만 원) 미만의 전기차와 경쟁할 것으로 예측되는 정체불명의 신차는 2024년 중 공개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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