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가 너무 많이 온 후에는 전기차 시동 걸지 않기
전기차가 침수됐거나 깊은 물속을 주행했을 경우 시동을 다시 켜기 전에 반드시 견인차를 불러 정비사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 차에 물기가 마른 것처럼 보이더라도 배터리에 물이 남아있다면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홍수나 장마가 물러가거나 마른 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차가 잘 작동하는지 봐야겠다’라고 생각하며 바로 시동을 켠다. 그러나 배터리에 여전히 물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차량이 합선돼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2. 가벼운 접촉 사고라도 사고 후 배터리 점검받기
침수 외에도 충돌로 인한 손상으로 인해 전기차가 단락 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전기차는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도 사고 후에는 전문가에게 배터리를 점검받는 게 좋다. “배터리가 조금이라도 찌그러지면 단락이 발생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사고 충격으로 배터리가 손상되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큰 충돌 발생 시에는 확실히 손상이 생기겠지만, 가벼운 접촉사고 만으로도 손상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3. 소방대원에게 많은 정보 제공하기전기차 배터리 화재 발생 시 소방서에 신고할 때 차량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해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먼저 불이 난 차량이 전기차라는 사실을 명확히 전하고, 대원들에게 제조사와 모델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동차의 고전압 전선과 배터리 위치가 모델별로 다를 수 있다. 차량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소방대원이 화재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