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어떤 때 자동차를 교체하고 싶은지에 대한 흥미로운 설문조사가 공개됐다. 자동차도 다른 기계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마모되고 고장이 난다. 꼼꼼한 차주라면 예기치 못한 수리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하겠지만, 뜻밖의 수리비 청구서를 받는 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큰 수리비가 나와야 차를 교체할 결심을 하게 될까? 영국 운전자들은 연간 772파운드(약 139만 원)의 수리비가 마지노선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차량 보증이 영국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특히 오래된 차를 운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정도 수리비는 다소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되거나, 클러치와 플라이휠을 교체하는 경우 수리비 100만 원은 쉽게 넘길 수 있다. 만약 타이밍벨트나 체인이 끊어진다면, 더 큰 금액이 수리비로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량 소유주들은 “772파운드 이상의 예기치 않은 수리비가 발생할 경우 차를 교체할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답하며, “평균 14,320파운드(약 2,578만 원)를 들여 중고차를 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응답했다. 물론, 새로 구매할 중고차가 더 신뢰할 만하거나 수리비가 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또한, 차량 소유주들이 차를 교체할 결심을 하게 되는 다른 요인으로는 “수리 대기 기간이 10일 이상인 경우”, “연간 세 번 이상의 고장이 발생한 경우” 등이 있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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