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가 결정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무등산을 찾아 마음 정리를 하는 근황을 전했다./사진=이준석 페이스북 |
이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님은 광주 무등산 서석대에 있다'는 위치 표시를 하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며 글을 올렷다.
이 대표는 "정초에 왔었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며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무등산 산행 사진을 같이 올렸다. 사진 속 이 대표는 티셔츠 차림과 반바지에 땀을 한껏 흘렸고 핼쑥해진 모습이 무등산 정경과 안개가 배경으로 찍혀있다.
이 대표는 이후 목포를 거쳐 제주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무등산을 찾은 것은 그동안 2030세대와 함께 본인이 선거 기간 호남 공략인 서진 정책을 상기시켜 호남 민심을 계속 추스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부터 호남에 공들여왔다. 호남 지역 200만 가구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손편지를 전달하고 호남에서 주민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듣고 공약을 약속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새벽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성상납 및 증거인멸 의혹으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 대표는 발표 직후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며 수용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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