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새틴 화이트 색상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30일 처음으로 10대의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기가텍사스에서 열린 공식 인도 행사 이후 테슬라는 미국 전역에 소량의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 차량은 모두 파운데이션 시리즈 배지를 달고 있으며, 가격은 $120,000(약 1억 5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모두 은색 스테인리스 바디를 자랑하고 도색이 불가능하기에, 차주들은 래핑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테슬라 튜닝 전문회사 ‘T스포츠라인’은 이미 3대의 사이버트럭을 작업했다. 첫 번째는 무광 검은색으로 래핑 했고, 두 번째는 유광 검은색, 세 번째는 밝은 흰색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어디서든 눈에 띄는 3M 새틴 화이트 필름을 입혔다. 해당 차량의 차주는 눈길을 끄는 흰색 래핑에 그치지 않고, 바퀴도 다른 것으로 교체하길 원했다. 따라서 T스포츠라인은 해당 차량에 새틴 블랙 마감 처리된 자체 멀티 스포크 20인치 휠을 장착하고, 굿이어 타이어를 전지형 팔켄(Falken) 타이어로 교체했다.
또한, 브레이크 캘리퍼를 테슬라 퍼포먼스 레드 색상으로 도색했으며, 앞차축과 뒷차축 모두에 흰색 ‘TESLA’ 글자를 새겼다. 이런 디자인 솔루션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사이버트럭 차주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래핑’ 방식은 도색 작업이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몇 시간과 수백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한다.
최근 또 다른 차주는 자신의 사이버트럭을 밀리터리 그린 색상으로 포장했다. 이 또한 세계 최초였으며, 차량을 유튜브 채널 ‘Our Cyber Life’를 통해 공개한 차주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사이버트럭 래핑 옵션은 테슬라 자체적으로도 제공하지만, 현재로선 캘리포니아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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