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세대 X3가 전격 공개됐다. 외관은 눈에 띄게 새로워졌고, 내부는 완전히 재설계 됐으며, 섀시도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여전히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적용한다.
기대했던 X3의 순수 전기차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비전 노이어 클라세 X(Neue Klasse X)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올해 말 출시될 최신 모델은 2017년부터 존재해온 ‘G01’ 차량을 진화시킨 것이다.
4세대 X3는 여전히 후륜구동 기반의 CLAR 플랫폼을 사용한다. 하지만 프로젝트 책임자 마틴 델리츠(Martin Delitz)는 “광범위한 섀시 개편을 통해 더 폭넓은 주행 특성과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X3는 전후방 서스펜션을 재설계했고, 트랙은 23mm 넓어졌다. 또한, 앞쪽 롤바 마운트가 더 단단해졌고, 뒤쪽 액슬 마운트도 안정성을 위해 강화됐다. 듀얼 피니언 스티어링 시스템은 새로운 벨트 구동 방식으로 교체됐다. 기존 패시브 댐퍼를 액티브 댐퍼로 교체할 수도 있다.
내년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중국에서 제작된 iX3는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된 1시리즈, 2시리즈, 3시리즈, 4시리즈와 달리, X3는 여전히 디젤 엔진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솔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도 출시한다.
라인업은 xDrive20 모델이 유럽에서 8,200만 원부터 시작하며, xDrive20d는 8,500만 원, xDrive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9,800만 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개정된 전기 시스템과 더 큰 배터리 덕분에 전기 모드로 8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가장 상위 모델인 X3 M50은 1억 1000만 원으로,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에서 396마력을 뿜어낸다. 내년에는 풀스펙 X3 M도 출시될 예정이다.
BMW의 대담한 디자인 방식에 따라 외관은 눈에 띄게 변화했다. 보닛이 높아졌고, 그릴을 더 두드러지게 바꿨으며(옵션으로 조명 기능 추가), 양쪽 끝에 세련된 새로운 라이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차체 길이와 너비는 이전 버전보다 약간 길어졌지만, 루프는 조금 낮아져 스포티한 실루엣을 갖췄다.
내부 역시 완전히 새로워졌다. 미니멀리스트 대시보드는 최신 세대 iDrive 시스템을 실행하는 랩어라운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터치스크린이나 센터 콘솔의 회전식 노브로 제어할 수 있다.
공조 시스템은 7시리즈에서 가져온 새로운 햅틱 ‘인터랙션 바’를 사용해 조정할 수 있다. 또한, X3의 실내 소재 품질을 대폭 개선하고 20리터 증가한 트렁크 공간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