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최신 한정판 슈퍼카 F80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가격은 390만 달러(약 54억 원)로 책정됐으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미 매진된 상태다. 이번 모델은 총 799대만 생산된다.
F80은 페라리가 10년에 한 번씩 선보이는 슈퍼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최첨단 기술 혁신을 담고 있다.
이번 신차는 내구 레이싱과 포뮬러 1의 요소를 결합해 페라리의 자동차 기술 유산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F80은 1200마력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6기통, 3리터의 성능을 자랑하며, 페라리가 최근 24시간 르망에서 우승한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차량과 동일한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F80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비대칭 좌석 배치다. 운전석이 동승석보다 약간 앞에 위치하고, 여기에 더해 능동 서스펜션, 3D 프린팅 금속 부품, 레이싱용 브레이크 패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F80을 페라리 역사상 가장 비싼 로드카로 만들었다.
F80의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이며, 나비형 도어도 탑재돼 있다. 성능뿐만 아니라 권위의 상징으로서도 F80은 주목받고 있다. 페라리의 마케팅 최고 책임자 엔리코 갈리에라(Enrico Galliera)는 “F80에 대한 수요가 계획된 생산량의 3배를 초과했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차량을 판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F80은 2024년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며 2027년까지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모델은 페라리의 8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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