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최근 몇 년간 출시한 제품 중 가장 흥미로운 모델이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차량 구매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에 차량을 받은 얼리어답터들은 사이버트럭이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서서히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누락된 기능부터 소프트웨어 문제, 심지어 기계적 문제까지 사이버트럭에 숨은 많은 단점 및 결함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미 많은 차주들이 제작품질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최초의 사이버트럭 소유자는 ‘파운데이션 시리즈’ 제품에 대해 100,000달러(약 1억 3000만 원) 이상을 지불했다. 이는 테슬라에서 프리미엄 가치가 있다고 알려진 모든 기능을 포함한 변형 모델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테슬라에서 가장 복잡하고 비싼 이 제품은 고급차에서 생각하기 힘든 기계적 문제를 겪고 있다. 많은 차주들은 정렬이 삐뚤어진 차체 패널, 느슨한 부품, 삐걱거리는 소리 등 10만 달러짜리 자동차에서는 있을 수 없는 실망스러운 품질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이 기능 누락과 소프트웨어 문제에 대해 불평해 왔고, 테슬라는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아 보인다. 사이버트럭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꺼지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완전자율주행이나 기본 오토파일럿과 같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여전히 작동하지 않는다. 미국 오스틴에 본사를 둔 EV 서비스 회사인 보야지ATX에서 근무하는 벤(Ben)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초기 사이버트럭에 대한 자신의 소유 경험을 공유했다. 동영상 제목은 “내 사이버트럭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소음과 조립 문제 등 고칠 수 있는 부분 외에도 벤이 제시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가속 및 감속 시 구동 장치에서 나오는 이상한 소음이었다. 벤은 이를 ‘지저귀는 소리’라고 설명했고, 서비스센터 정비사는 베어링 결함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은 고장 원인을 듣고 안심했으며 향후 서비스센터 방문 시 처리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에게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예비 부품 확보인데, 부품이 없어 수리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사이버트럭 소유자가 벤과 생각이 같은 것은 아니다. X 계정 ‘The Kilowatts’의 라이언 레빈슨(Ryan Levenson)은 후방 조향 액츄에이터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온갖 종류의 소프트웨어 오류를 경험했다. 그는 사이버트럭 소유 한 달에 실제 주행한 것은 일주일밖에 불과했으나, 그 두 배의 시간을 서비스센터에 맡겨야 했다며 좌절감을 표시했다. 또한, 사이버트럭 수리 부품을 확보하는 것에 기약이 없어, 서비스를 받으려면 시간이 무한정 소요될 수 있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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