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환경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존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담은 ‘리멤버 미(#날 기억해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손잡고 한국의 최남단 제주도의 섶섬에 서식하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등재된 꼬리고사리과 식물인 파초일엽을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본 환경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교육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 및 미래세대가 이것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포함된 3차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환경교육키트가 함께 제공된다. 환경교육키트에는 스밈화분과 분갈이흙, 그리고 환경부가 교육 목적으로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한 기청산식물원에서 증식한 파초일엽을 포함해 학생들이 멸종위기 식물을 화분에 담아보는 실습 기회도 마련했다.
지난 10월 말 제주 한림초등학교가 가장 먼저 환경교육을 실시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전체 학생 수에 맞춰 파초일엽 500그루를 기증하고, 6학년 대상 시범 교육과 함께 교사들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나아가 이달 중 충북 청주에 위치한 청석고등학교 등에서도 활동을 이어감으로써 총 3개교 85개 학급 2,80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은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UN의 생물다양성 협약을 지지하고, 기업과 사회의 이익을 위해 생물다양성 보존을 실천하는 ‘Biodiversity in Good Company’ 이니셔티브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본사의 환경 경영 정책의 일환인 리멤버 미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에서도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의지를 파트너들과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58,497종의 나무 중 37%가 멸종위기에 처한 만큼 식물 자원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사라져가는 식물들을 시민 여러분이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위기에 빠진 식물 구출에 동참할 수 있다. 리멤버 미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파초일엽을 기증받은 한림초등학교 홍미옥 교장은 “멸종위기 식물 기증과 함께 재미있는 콘텐츠로 구성된 환경교육까지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리멤버 미 프로젝트 참여는 의미가 더 크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데, 꼬리고사리과의 상록다년초인 파초일엽은 바로 이곳 제주도 섶섬에서만 자라는 천연기념물이다. 오늘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관심과 사랑으로 보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윤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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