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세의 완만한 하락세가 3월도 이어지며 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하락 모델 비중은 69%로 전월비 11%p 축소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수입차 하락 모델 비중은 69%로, 전월비 1%p 소폭 확대됐다.
국산차 모델은 신차 출시가 예정된 직전 모델의 하락과 고가 차량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 풀 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현대 디 올 뉴 코나’의 이전 모델 ‘현대 코나’는 전월비 5.5% 하락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5년만에 등장하는 싼타페 신형의 귀환 소식과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출시 소식으로 인해 ‘현대 더 뉴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4세대’가 각각 전월비 3.9% 하락할 전망이다.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G70·G80’은 전월비 각각 8.9%, 5.6%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3월은 경차·준중형 시즌인 만큼 2천만원대 이하 차량들의 거래가 늘며 시장 안정화를 이끌 전망이다. 경차 대표 명사인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1.5%) ▲기아 레이(0%)는 물론 준중형 ▲현대 아반떼AD(0%) ▲르노코리아 XM3(0%) 시세는 보합세를 띨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레이’, ‘아반떼AD’ 등의 모델은 회전율 또한 빨라져 지난 1월 대비 판매 기일이 약 30% 이상 빨라졌다.
높아진 금리 부담으로 인한 고가 및 수입차 기피에 따른 시세 하락도 예상된다. ‘벤츠 E클래스 W213’은 4.1%, ‘BMW X3 F25’는 8.7%, ‘BMW X5 F15’는 5%로 큰 하락폭을 보일 전망이다.
조은형 케이카 PM1팀 애널리스트는 “얼어붙었던 시장이 경제적이고 실속 있는 국산차에서부터 시장의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안정화 추세가 강화되고, 본격적 성수기를 맞이하면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박진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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