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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4 E-테크 |
르노 4 클래식카가 30년 만에 전기차로 부활했다.
르노 4는 1961년 첫 출시 이후 30년 동안 100여 개 나라에서 800만 대 넘게 팔리며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차량이다. 이 차량은 1994년까지 생산됐고, 이번에 공식적으로 재탄생했다.
몇 년 전 공개된 4ever 트로피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제작된 새로운 르노 4 E-테크는 르노 5의 크로스오버 버전이다. 이 스마트한 해치백은 더 높아진 서스펜션과 추가된 플라스틱 차체 보호 장치로 소형 SUV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동식 슬라이딩 패브릭 루프는 오래된 모델을 연상시키는 특징이다.
르노 4 E-테크는 해치백보다 더 실용적인 외관을 갖고 있으며, 원조 르노 4처럼 박스형 차체를 채택했다. 르노는 클래식한 둥근 헤드라이트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했으며, 세 부분으로 나뉜 수직형 테일라이트는 알약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실용성을 강조한 기존 모델처럼 새로운 르노 4의 테일게이트는 범퍼까지 이어져 화물을 쉽게 실을 수 있도록 했다. 테일게이트의 높이는 지면에서 610mm로 매우 낮다.
전장 4140mm인 르노 4는 클리오와 캡처 사이에 위치하며, 너비는 1800mm, 높이는 157mm다. 지상고는 181mm로, 르노 5보다 모든 면에서 더 크다.
전 트림에 18인치 휠을 기본 제공한다. 르노 5처럼 전·후륜 모두 멀티링크 독립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내부 디자인은 해치백과 거의 동일하지만, 크기가 커진 덕분에 적재 공간은 420리터로 넉넉하다. 휠베이스가 2620mm로 늘어나 뒷좌석 탑승객의 레그룸도 개선됐다. 해치백과 마찬가지로 10.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있으며, 중앙 에어벤트 아래에는 물리 버튼이 배치돼 편의성을 높였다.
르노 4는 르노 5와 같은 AmpR Small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121마력과 166lb-ft(225 Nm)의 기본 모터와 148마력과 181 lb-ft(245 Nm)의 고출력 모터 두 가지가 제공된다.
고출력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5초 이내에 도달하며, 시속 80km에서 120km까지 7초 이내에 가속할 수 있다.
배터리는 40kWh와 52kWh 두 가지 옵션이 있으며, 큰 배터리 팩으로는 최대 4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작은 팩은 약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DC 충전 시 1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0분이 걸리며, 양방향 충전 기능도 지원해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르노는 가장 가벼운 구성의 차량 무게가 1,410kg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옵션 장비와 더 큰 배터리를 추가하면 무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최대 견인 능력은 750kg이다.
새로운 르노 4는 이번 2024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내년에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관리자 speed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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