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7이 프로덕션 램프를 장착한 채로 도로를 달리다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현대차는 세 번째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7 출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써 원래 2024년으로 예상됐던 아이오닉 7 대형 전기 SUV는 올해 데뷔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소식을 주로 다루는 외신 ‘코리안카블로그’는 20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민트색 아이오닉 7 프르토타입을 공개했다. 차량은 완만한 곡선형 루프라인과 직각 형태로 뚝 떨어지는 후면부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현대차, 제네시스 등 전기차 17종을 신규 출시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187만 대, 시장점유율 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오닉 5에 이어 아이오닉 6을 출시한 현대차는 라인업에서 가장 큰 7인승 SUV 아이오닉 7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 7은 출시 후 테슬라 모델 X나 메르세데스-벤츠의 EQE와 경쟁하게 된다.
아이오닉 7은 기반이 되는 E-GMP 플랫폼 및 긴 휠베이스 덕분에 넓은 실내공간과 더 큰 배터리팩 탑재가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의 개선된 에너지 밀도 덕분에 1회 충전에 640km 이상의 주행거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오닉 7의 외장 디자인은 전체 폭이 슬림할 것으로 예상되며, ‘45 콘셉트’의 키네틱 큐브 램프를 연상시키는 요소들과 수직형 주간주행등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면에 배치된 픽셀은 향후 차량 운전자 간 또는 도로 위 보행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7 내부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물리적 버튼을 최대한 줄이고, 미니멀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오닉 7의 모티브가 되는 45 콘셉트는 3.2m의 긴 휠베이스를 통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평평한 바닥으로 인해 보다 유동적인 레이아웃을 선보였다. 유선형 루프라인, 긴 휠베이스, 3열 시트 등을 비롯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45 콘셉트는 미래 자율주행차에 대한 현대차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운전석에는 미사용 시 운전대를 숨길 수 있는 접이식 컨트롤 스틱과 초슬림 콕핏, 최소화된 일체형 스크린을 적용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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