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7의 새로운 예상 스케치가 등장했다. 하지만 “디자인은 기대하지 말라는 소문이 있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운송 기기, 건축물 디자인 전문 블로거 BIN은 지난 8일 아이오닉7 SUV 양산차 예상도를 공개했다. 그는 “모터1 등 외신에 포착된 스파이샷을 토대로 내 생각을 크게 가미해서 그려봤다”라고 설명했다. 예상도를 보면 우선 전면부는 현대차가 지난 2021년 선보였던 아이오닉7 콘셉트카와 상당 부분 닮았다.
주간주행등은 평행하게 일자형으로 디자인했고, 주간주행등 하단 그릴도 전체적인 발광다이오드(LED) 배열이 콘셉트카와 유사하다. 헤드램프는 분리형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현대차가 패밀리룩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후면부는 지금까지 출시됐던 다른 아이오닉 모델처럼 양쪽 테일램프를 하나로 연결하는 ‘뒤집어진 컵’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아이오닉 특유의 픽셀식 디자인을 접목한 램프를 장착할 것으로 봤다. 더불어 측면 예상도는 콘셉트카처럼 간결하게 그려냈다. 디자이너는 “측면도를 그리면서 캐릭터 라인이 어떻게 생겼는지 감이 안 와서 내 생각대로 그렸다”면서 “A필러의 모습이 이상하게 자꾸 로디우스나 스타리아가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형제차인 기아 EV9가 좀 더 각진 모습을 선보였다면, 이에 비해 아이오닉7은 보다 부드럽고 유연한 느낌을 강조했다. 예상도를 그린 디자이너는 “현대차 내부에서 아이오닉7 외관 디자인은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아이오닉7의 차체 크기나 성능은 EV9과 큰 차이가 없고, 디자인이 가장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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