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월 25일 「2022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시장 수출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2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54.4% 증가한 311만대로, 중국은 261만대를 수출한 독일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의 수출물량 중 신에너지차(BEV, PHEV, FCEV)는 약 68만대로, 전년대비 120% 증가하여 2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5년간 100만대 전후 수준에 머물렀으나 '21년 100%이상 급증 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기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러시아, 이란, 중남미 등 1인당 소득이 낮거나 정치적으로 가까운 곳을 위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 신에너지차를 필두로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개선된 상품성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는 "중국 자동차 수출이 급증하여 우리 수출확대에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정리하며 "중국업체들은 정부 지원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과 현지 시장에서 경쟁 심화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산업 생산기반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국내 생산시설 유치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전폭적인 인센티브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박진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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