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근 미국특허청(USPTO)에 새로운 홍채인식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자동차에 탑재된 홍채 스캐너는 적외선 카메라로 운전자의 눈을 촬영 후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먼저 운전자가 얼굴에 선글라스 등 홍채를 가리는 부품을 착용하고 있거나 조명 환경 등으로 홍채를 인식할 수 없는지를 확인 후, 부품 제거 혹은 조명 조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스티어링 휠이 방해가 될 경우 위치를 자동 조정할 수도 있다.
신원이 확인되면 차량 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위치도 인식된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조정된다. 실내 구성에 대한 운전자의 선호도를 저장하는 데이터 기술은 이미 상용화된 지 오래지만, 생체 인식 기술로 작동되는 시스템으로서는 최초다.
홍채는 복잡한 색조 조직으로 구성돼 개인마다 고유한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생체 인식의 표본으로 주로 활용된다. 허위 인식도 드물며, 비접촉 방식으로 쉽게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대차는 이와 유사한 생체 인식 기술을 제네시스 GV70에서 선보인 적이 있다. GV70은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새로운 홍채인식 기술도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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