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의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유출됐다. 사이버트럭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픽업 내부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세부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3분기 중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9월이 지나며 이는 머스크의 또 다른 이행하지 못한 약속이 됐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사이버트럭 배송이 앞으로 몇 주 내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초의 사이버트럭 유닛 중 하나는 오는 7일 피터슨 갈라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며, 3분기 실적 발표는 10월 18일로 예정됐다. 일부 외신은 두 행사 중 하나에서 사이버트럭의 배송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이미 이벤트 작업을 위한 팀을 구성했으며, 최근에는 직원들에게 사이버트럭 테마의 재킷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유튜브에 사이버트럭과 관련한 놀라운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사이버트럭의 실내에 대한 흥미로운 세부 정보와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최초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사이버트럭 인테리어 사진은 대부분 주차된 상태였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지난 6월에는 테슬라의 디자인 책임자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이 피터슨 박물관에 도착하는 동안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실내 디스플레이가 포착되기도 했으나, 멀리서 포착된 이미지에 ‘공장 모드’의 인터페이스였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이버트럭에 탑승한 남자가 내부에서 열쇠를 발견했는데, 이는 트레일러를 차량에 연결했을 때 흔히 보이는 것이다. 짧은 영상에는 그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심지어 실내를 살짝 엿볼 수도 있다. 사이버트럭이 제공하는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다른 테슬라 모델에서 본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비디오는 후면 및 측면 카메라의 스트림을 보여주는 중앙 화면으로 시작된다. 사이버트럭은 트레일러를 연결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가 디스플레이를 작동하는 동안 화면 레이아웃이 다른 테슬라 모델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왼쪽에는 자동차 사진이, 오른쪽에는 지도가 표시됐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러한 이미지가 선으로 분리되지 않고 혼합된다는 것이다.
인터페이스는 예상대로 유동적이며, 84%의 충전 상태를 보여주는 배터리 아이콘이 흥미롭다. 견고한 아이콘 대신 사이버트럭은 각각 10% 충전량을 보여주는 10개의 사선을 특징으로 한다. 영상에서 배터리 충전 상태와 일치하는 8개의 막대가 가득 차고 또 다른 막대는 절반 정도 켜진 것을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주행거리 정보는 제공되지 않으며, 배터리 아이콘을 터치해도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는다. 또 다른 흥미로운 부분은 인터페이스의 화면 왼쪽에 앱 실행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다. 5개의 아이콘이 런처에 고정돼 있으며, 가운데 아이콘은 육각형 카메라 아이콘이다. 이는 센터 콘솔의 컵홀더 모양과 일치하며 멋진 디테일을 자랑한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뒤쪽 창문이 드러나는데, 일부는 개방할 수 있도록 전원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바퀴를 베드에 숨겨 후방 시야가 예상보다 좋다. 정면의 2단 선바이저는 모델 X와 유사한데, 사이버트럭의 선바이저는 이동 가능하며 A필러의 레일에서 슬라이드 된다. 영상 촬영자가 어떻게 사이버트럭 내부를 상세히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직원 또는 운송 회사 직원일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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