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사이버트럭용 초고강도 철강 합금을 개발했다고 밝혀, 차체 방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뒤 “강력한 특성을 가진 완전히 새로운 금속 합금”이라고 소개했다.
일론 머스크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처음 공개할 당시 차체를 특수 합금으로 제작해 방탄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이 합금과 관련해 국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사이버트럭은 처음 공개 당시 혁신적인 디자인과 전례 없는 특징들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일론 머스크는 총알도 뚫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한 차체에 대해 언급하며, 부식에 강해 별도의 도장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디자인 책임자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Franz von Holzhausen) 역시 큰 망치로 트럭의 문을 쳐서 차체 강도를 증명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가 망치로 강하게 두드렸지만, 트럭 차체의 금속 시트에는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당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일반 픽업트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테슬라가 생산을 계속 미루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존에 약속된 모든 기능과 개발 도중 추가되는 새로운 기능까지 모두 일정에 맞춰 제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직도 테슬라가 올해 연말까지 사이버트럭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미 많은 전기 트럭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에서, 사이버트럭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특별한 혁신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초경질 냉연강 합금’ 특허를 지난해 8월 접수했다고 밝혔으며, 이런 사실은 지난주에 처음 공개됐다.
특허 출원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차체는 별도의 코팅이 필요 없는 부식 방지 ‘모놀리식 금속 시트’를 특징으로 한다. 덕분에 페인팅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자동차 산업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일론 머스크는 또한 베타 프로덕션 사이버트럭을 검토했다고 밝혔으며, 올여름 기가텍사스 생산라인에서 최초의 양산차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만약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규모 양산은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에는 시작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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