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첫 번째 모델인 SU7의 고객 인도가 시작된 지 채 5개월 여가 지났을 뿐이지만, 샤오미는 벌써 두 번째 모델을 준비 중이다. SU7의 동반 모델로 선보일 이 SUV는 페라리 푸로산게와 비슷한 디자인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며, 빠르면 올 10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최근 몇 달간 이 새로운 모델의 몇몇 프로토타입이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프로젝트명 ‘MX11’로 알려진 이 모델은 브랜드의 전기 세단과 많은 디자인 요소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SUV에 대해 처음 알려질 당시에는 2025년 공개가 예상됐으나, 중국 매체들은 10월에 열릴 샤오미의 대형 미디어 이벤트에서 신차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행사에서는 샤오미의 새로운 전자 제품들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MX11의 스파이샷을 보면 이 모델은 큰 SUV가 아닌 비교적 낮은 차체를 지닌 차량임을 알 수 있다. 언뜻 SU7의 확장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리프트백과 전통적인 SUV의 중간쯤에 있는 형태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SU7이 매끄러운 디자인을 자랑하기 때문에 나쁜 점이 아니며, 크기 증가로 인해 내부 공간 및 실용성 또한 향상될 전망이다.
샤오미는 SU7과 동일한 모데나 플랫폼을 사용해 배터리 팩과 전기 모터 옵션을 그대로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주행거리 확장 옵션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샤오미의 두 번째 모델 전기 SUV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기술적인 세부 사항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아직 10월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정보가 공개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sugardesign_1>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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