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전기차와 관련된 다양한 장난스러운 특징으로 종종 화제가 되곤 한다.
테슬라의 컬렉션에는 모델 X의 팰컨 도어가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춤을 추는 기능,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사이버해머, 일부 인포테인먼트에 통합된 ‘노래방 모드’ 등이 있다.
이러한 장난은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테슬라의 기가팩토리에서도 이어진다. 테슬라 기가팩토리 베를린-브란덴부르크를 최초로 투어한 롤랜드 타멜링(Roland Tameling)은 이 공장의 산업용 로봇 이름이 ‘고질라’와 ‘킹콩’이라고 전했다.
작년, 테슬라는 X(구 트위터)에 모델 Y가 어떻게 제작되는지를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이 과정에는 기가 프레스로 차체 패널을 제작하고 섀시 캐스팅을 용접하는 것이 포함된다. 총 600대의 로봇이 이를 조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각 차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용 로봇 중 하나로 불리는 기계에 의해 페인트 공장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이 로봇의 이름이 ‘고질라’인 것이다.
위 영상에는 3층 건물 높이의 노란색 로봇 팔이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며 모델 Y를 쉽게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기가 베를린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공장은 약 31개의 축구장을 합친 크기로, 410억 마리의 햄스터를 넣을 수 있을 만큼 큰 규모이다. 이곳에서 모델 Y에 들어가는 셀, 배터리 팩, 전기 구동 부품을 제조한다. 연간 예상 생산량은 375,000대이다.
테슬라의 전기차처럼 기가 베를린도 미니멀리즘을 중시한다. 엔지니어들은 “필요하지 않은 과정을 과감히 삭제했다”라며 “이 덕분에 더 특별한 색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드나이트 체리 레드와 같은 색상은 기가 베를린에서만 도장된다.
고질라 로봇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거나, 전기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면 전체 영상을 시청할 만한 가치가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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