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3 겨냥한 2000만원짜리 中 전기차 “디자인이…”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11-13 15: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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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자동차 브랜드 GAC가 2024 광저우모터쇼를 앞두고 신형 전기 해치백 '아이온 UT'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이온 UT는 GAC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자리 잡을 예정이며, 폭스바겐 ID.3와 비슷한 크기를 갖춘 순수 전기차다. 

 아이온 UT는 곡선미가 강조된 부드러운 외형과 전면부 디자인, 세련된 LED 헤드라이트를 특징으로 한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경쟁사인 지리(Geely)의 최근 발표된 ‘지오메 씽위안(Geome Xingyuan)’을 연상시킨다. 실내는 테슬라 스타일의 대형 디스플레이창, 투-스포크 스티어링 휠, 플로팅 센터 콘솔, 다채로운 장식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중국 전기차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UT의 차체 크기는 길이 4270mm, 너비 1850mm, 높이 1575mm, 휠베이스 2750mm로, 폭스바겐 ID.3, MG4, BYD 돌핀과 유사한 수준이다. 

 아이온 UT는 최대 100kW(13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단일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리튬인산철배터리를 사용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600km 이상이다. GAC의 대형 전기 세단 아이온 RT가 68.1kWh 배터리로 최대 650km를 달리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능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온 UT의 가격은 중국에서 약 10만 위안(약 1945만 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BYD 돌핀의 시작가와 비슷하며, MG4(약 2256만 원)와 폭스바겐 ID.3(약 2537만 원)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은 GAC 그룹의 전기차 전문 서브 브랜드로,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외에도 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진출해 있으며, 글로벌 전략 모델로는 아이온 V SUV, 아이온 RT 세단,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아이온 UT 해치백 등이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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