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큐라가 2025년형 ADX를 통해 소형 크로스오버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어큐라는 그동안 RDX 모델로 BMW X3, 아우디 Q5 등과 경쟁해왔으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을 통해 시장 저변을 넓힌 것에 맞춰 어큐라도 ADX라는 신모델을 선보인 것이다.
어큐라 미국 판매 부문 부사장인 마이크 랭글(Mike Langel)은 “ADX는 최근 몇 년간 크게 성장한 프리미엄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라며,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2025년형 ADX는 어큐라의 시그니처인 다이아몬드 펜타곤 그릴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각과 LED 조명을 활용한 세련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1.5리터 VTEC 터보차저 4기통 엔진과 전·후륜 독립형 서스펜션을 장착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변속기는 혼다 HR-V 기반으로 개발된 CVT를 채택했다.
내부는 혼다의 실용성과 어큐라의 고급스러움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부 고급 사양은 옵션으로 제공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Spec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블랙 휠, 울트라스웨이드 소재의 가죽 시트 등으로 더욱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다.
차량 색상은 총 6가지로, 그중 아드리아틱 씨 블루 메탈릭 색상은 ADX에만 적용되는 새로운 색상이다.
ADX는 실용성도 갖췄다. 뒷좌석은 60:40 비율로 접을 수 있어 다양한 적재 옵션을 제공하며, 최대 적재 공간은 1557리터에 이른다. 2열 좌석을 세운 상태에서도 최대 691리터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전동식 테일게이트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지상으로부터의 테일게이트 높이는 68.5cm로 짐을 싣고 내리기 편리하다.
편의 사양은 9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기본 탑재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무선으로 지원되며, 무선 충전 기능과 5G 연결성도 기본 사양이다.
또한, 8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어큐라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45.7cm 휠, 듀얼 존 공조 시스템, 열선 내장 앞좌석, 선루프, 그리고 어큐라워치(AcuraWatch)라는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술 패키지도 기본 사양에 포함된다.
상위 트림에서는 파노라마 선루프, 통풍 앞좌석, 48.3cm 알로이 휠, LED 안개등, 뒷좌석 USB-C 충전 포트, 4방향 조절 가능한 동승석, 플랫-바텀 스티어링 휠 등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
최상위 트림인 A-Spec 어드밴스 패키지에는 15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전후방 주차 센서, 서라운드 뷰 카메라, 원격 시동, 빗물 감지 와이퍼, 12방향 운전석 전동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파워 폴딩 사이드미러 등이 탑재된다. 2025년형 어큐라 ADX는 소형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BMW X1, 아우디 Q3, 메르세데스-벤츠 GLA, 볼보 XC40 등과 경쟁하게 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약 5,0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ADX는 내년 초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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