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포드와 GM에 이어 테슬라의 북미 충전 포트 채택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신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테슬라가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북미 충전 표준(NACS)에 대해 “현대차가 호환되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에 앞서 소비자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현대차의 전기차가 다른 충전기에서 달성할 수 있는 빠른 속도의 충전을 제공하지 않는다.
테슬라 포트는 현재 미국 전역의 17,000개 충전소에서 차량이 최대 250kW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ABB와 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충전소는 4대의 차량에 동시 최대 360kW의 전력을 제공한다. 이 충전소는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표준으로 간주되는 CCS 포트를 사용한다.
현대차가 고려할 또 다른 지점은 전기차의 작동 방식이다. 일례로 아이오닉 5와 같은 차량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사용해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하지만,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그보다 더 낮은 전압에서 작동한다.
이런 사항들에 대해 장 사장은 “현대차 고객이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는지 테슬라와 협의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미국의 EV 스타트업 리비안도 NACS를 채택하기 위해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리비안은 내년부터 소유자가 테슬라 슈퍼차저에 연결할 수 있도록 어댑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2025년부터 출고부터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을 설계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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