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업 샤오미의 첫 번째 자동차 SU7의 정식 디자인이 공개됐다. 프로젝트 코드명 MS11로 알려졌던 샤오미의 첫 번째 자동차는 ‘Xiaomi SU7’이라 불린다. 이름 탓에 헷갈릴 수 있지만 실제로 SUV가 아닌, 테슬라 모델 3급의 소형 세단이다.
차량의 최초 이미지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에 의해 공개됐으며, 샤오미는 첫 번째 차량이 실제 공개되기 전에 여러 세부 정보와 함께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SU7의 디자인은 모델 3와 맥라렌에서 차용한 헤드라이트, 포르쉐 타이칸에서 옮겨온 라인을 기묘하게 조합한 듯하다. 차량의 크기는 길이 4,997mm, 너비 1,963mm, 높이 1,455mm, 휠베이스 3,000mm이다. 공차중량은 1,980kg이며, 19인치 또는 20인치 휠을 사용한다.
라인업은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보급형인 후륜구동 모델에는 단일 전기 모터가 리어 액슬에 연결돼 295마력을 발휘한다. 더 비싼 사륜구동 모델은 2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총 출력 664마력이다.
배터리 또한 두 가지로 제공된다. BYD는 저렴한 버전용 장치를 공급하며, CATLE은 고급 버전용으로 더 큰 배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차량 모두 최고 속도는 210km/h이다.
소비자는 옵션으로 앞 유리 상단에 장착된 라이다(LiDAR) 센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는 자율주행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SU7은 샤오미의 자체 HyperOS를 실행하며, 휴대폰과 자동차를 완벽하게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샤오미는 이미 베이징의 BAIC 공장에서 SU7의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12월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소비자 배송을 시작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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