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호가들이 늘 갈망하는 것은 ‘운전자 중심의 즐거운 차량’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니아들의 위시리스트에 올라 있는 차량 중 하나는 오랜 기간 단종된 토요타 MR2의 새로운 세대였다.
현재 업계의 소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MR2를 새롭게 구상 중이며, 엔진과 구동 방식, 그리고 심지어 생산 일정까지 확정했다고 한다. 이런 소문이 사실이라면 400마력을 발휘하는 사륜구동 MR2를 2026년쯤 실제로 만나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MR2는 단종된 지 17년이 지났고, 3세대가 2007년에 들어간 이후 줄곧 복귀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데 작년, 토요타는 FT-Se라는 전동 스포츠카를 공개하며 MR2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과 비율로 주목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후륜구동 MR2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GR 코롤라의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현재 상황은 또다시 변화한 것 같다. 일본 매체 베스트카(BestCar)의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는 차기 MR2를 사륜구동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차세대 2.0리터 터보차지 4기통 엔진을 장착할 것이라 한다. 이 엔진은 도로 주행용으로 400마력에 달하고, 모터스포츠에서는 600마력까지 낼 수 있다. 엔진은 차량 중앙에 위치하며, 가격대는 약 7만 달러(약 9200만 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토요타가 이미 2.0리터 터보 엔진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소문이 완전히 터무니없진 않다. 이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마쓰다 및 스바루와 협력해 1.5리터 엔진과 함께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이 차량은 2026년까지 어떤 형태로든 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현재 시장에서 보기 드문 ‘미드 엔진 스포츠카’가 등장하는 셈이다. 최근 전기차로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 속에서 토요타는 전기차 트렌드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실제로 작년 말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사람들이 드디어 전기차의 현실을 보고 있다고 발언해 큰 화제를 모았다. 토요타가 실제로 포르쉐 718과 로터스 에미라가 존재하는 시장에 도전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많은 이들이 이런 차량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1.03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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