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아이오닉 5가 미국 조지아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로써 아이오닉 5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현대 전기차가 되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소법을 발표하면서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은 이로 인해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었다. 현대차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지아주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제는 완공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전기차는 2025년형 아이오닉 5가 될 예정이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현재 직원 교육과 시험 생산을 준비 중이며, 10월 첫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공장에서는 고성능 아이오닉 5N을 제외한 모든 트림을 생산하게 되며, 최종적으로 미국 시장용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유일한 시설이 된다. 2025 아이오닉 5는 아직 미국에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3월 우리나라에 출시된 것과 유사한 업데이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커진 배터리다. 덕분에 국내 업그레이드 모델의 주행 거리는 458km에서 485km로 늘어났다. 또한, 새로운 배터리는 재설계된 회로 덕분에 충전 속도가 더욱 빨라져 10%에서 80%까지 18분이면 충전한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 E-GMP 아키텍처를 채택한 최초의 전기차다. 가장 큰 특징은 더 높은 표준 전압을 채택한 최초의 EV 중 하나로, 800V에서 작동한다는 것이다. 높은 전력 성능 덕분에 충전 시간이 단축되고 성능은 향상됐다. 지난해 아이오닉 5는 미국에서 3만 4000대가 팔리며 시장에서 6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에 올랐다. 올해는 1~5월 거의 15,000대가 팔리는 등 여전히 인기다. 2024년 판매량이 43% 증가하고 5월에만 무려 82%나 급증하는 등,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EV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메타플랜트에 75억 9000만 달러(약 10조 5000억 원)를 투자해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한, SK온 협력해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3,5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현지에서는 이런 투자로 지역에 일자리 4만 개와 46억 달러(약 6조 3680억 원)의 개인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향후 메타플랜트에서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차량도 생산할 예정이다. 메타플랜트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중추적인 시설이 되는 것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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